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강철호/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일본전 (문단 편집) == 경기 평가 == ||<-4><#00231A> '''{{{#fff 하이라이트}}}''' || || [[KBS 2TV|[[파일:KBS 2TV 로고.svg|height=16]]]] || [[이광용|{{{#373a3c,#dddddd 이광용}}}]] || [[박찬호|{{{#373a3c,#dddddd 박찬호}}}]], [[박용택|{{{#373a3c,#dddddd 박용택}}}]] || [[https://youtu.be/fMDb8lRNxNc|링크]] || || [[MBC|[[파일:MBC 로고.svg|height=16]]]] || [[김나진|{{{#373a3c,#dddddd 김나진}}}]] || [[정민철|{{{#373a3c,#dddddd 정민철}}}]], [[이종범|{{{#373a3c,#dddddd 이종범}}}]] || [[https://youtu.be/PR0v7LQYUZ0|링크]] || || [[SBS|[[파일:SBS 로고.svg|height=16]]]] || [[정우영(아나운서)|{{{#373a3c,#dddddd 정우영}}}]] || [[이순철|{{{#373a3c,#dddddd 이순철}}}]], [[이대호|{{{#373a3c,#dddddd 이대호}}}]] || [[https://youtu.be/wsWiccTXU7g|링크]] || || WBC 공식 || || || [[https://youtu.be/8OHJ9lRSjuU|링크]] || || NHK || || || [[https://youtu.be/Q8sKpKVAcp0|링크]] || 금요일 저녁 7시라는 황금 시간대에 지상파 3사로 송출되는 [[한일전]] 경기에서 한국 야구 역사에 남을 굴욕적인 대패를 당해버렸다.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을 뿐만 아니라 [[KBO 리그/리그 레벨차 논쟁|한국 야구의 참혹한 현주소]]를 만천하에 드러냈으며, 전날 있었던 [[이강철호/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호주전|호주전]]의 패배와 결부되어 한마디로 '''대한민국 야구에 [[사형]][[선고]]가 내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 초반에는 일본 선발투수 다르빗슈를 상대로 3점이나 내며 대이변을 만들어 내나 잠깐의 기대를 갖게했다.[* 다르빗슈는 화려한 커리어와 이름값과는 별개로 현재 일본 대표팀 선발진 중에서 그나마 패스트볼 구위가 가장 떨어지는 투수이다. 거기다 다르빗슈는 패스트볼의 빠른 구속과 결정구인 슬라이더의 위력이 너무 뛰어나서 파워피처로 보일 뿐 NPB 시절부터 메이저 리그 선수인 지금까지도 플레이 스타일만 보면 패스트볼로 윽박지르기 보다는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와 승부하는 기교파 투수에 더 가깝다. 경기전 한국팀 선발로 김광현이 확정되었을때 대표팀 세대교체에 대한 말이 많이 나왔었는데, 다르빗슈는 그 김광현보다도 2살이 더 많다. 이렇게 일본 투수진에서 가장 구위가 떨어지는 만 36세의 베테랑 투수가 이날 제구까지 문제를 겪으며 한국 타자들이 유일하게 공략할 수 있을 정도로 부진한 피칭을 했기에 3점을 낼 수 있었다.][* [[다르빗슈]]가 [[오타니 쇼헤이]]나 [[사사키 로키]]보다 패스트볼의 [[구속(야구)|구속]]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00이닝 가깝게 던지면서 패스트볼 구종가치 7이 넘었던 투수이자 커리어 내내 9이닝당 탈삼진이 10~11개를 넘기고 노장이 된 작년에도 여전히 9개를 넘긴 투수인데 '패스트볼 [[구위]]가 가장 떨어진다', '파워피처로 보일 뿐 기교파 투수에 더 가깝다' 라는 평가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 다르빗슈의 부진은 그저 많은 WBC 투수들이 겪은 바처럼 평소 시즌 개막에 맞춰 몸을 끌어올리던 패턴을 대회에 맞춰 더 일찍 끌어올리는 것에 실패한 흔한 모습이라고 보는 편이 더 타당할 것이다.] 하지만 다르빗슈가 내려간 뒤부터 줄줄이 올라온 일본의 젊고 쌩쌩한 투수들에게 한국 타선은 박건우의 솔로홈런 1개를 제외하면 제대로 된 공격조차도 하지 못했다. 김광현, 원태인이 내려간 뒤 5회부터 ~~여기서부터가 시작이다~~ [[곽빈]], [[정철원]], [[김윤식]], [[김원중]], [[정우영(야구선수)|정우영]], [[구창모(야구선수)|구창모]], [[이의리]]로 이어진, KBO의 20대 토종 에이스들로 구성된 불펜진은 7명 총합 '''2.1이닝 8피안타 5사사구 8실점'''이라는 처참한 기록을 썼고, 가까스로 붙들고 있던 점수 차를 액면 전력차 그대로 [[스무스]]하게 벌어지게 만들었다. 콜드게임 위기까지 놓이자 중계진마저도 할말을 잃고 침묵이 이어지는 시간이 길어졌고 이내 패배가 확정되자 사실상 국가대표 팀을 향한 비난과 설움이 담긴 일갈만을 남길 뿐이었다. 만약 후속투수 [[박세웅]]이 7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못 잡았거나 8회에 추가 실점을 했다면 정말 콜드패를 당하는 치욕 중에 치욕을 당할 뻔했다. 최종 스코어 4:13. 사회인야구 급이라 평가받는 중국 야구팀도 8실점으로 버틴 마당에 대한민국 마운드는 기어이 두자릿수 실점을 해버리며 체면을 완전히 구겼으며 9점이라는 점수차도 7점차의 중국:일본 경기에 비하여서도 더 차이가 난다.[* 9점차는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본선 1라운드/A조 승자조|2009년 WBC 한일전]] 이후 최다 점수차 패배이다. 단, 중국은 야구 리그가 축구에 비해 규모가 작고 선수들에 대한 데이터는 매우 적어서 정보부재로 고전했다는 점도 있다. 한국은 프로야구 중계가 잘 되어있고 이를 통해 전력 분석도 어느정도 가능한데다가 국제경기에 많이 출전한 김광현, 양현종, 최정, 양의지, 김현수 등은 한국 야구팀 단골손님들이라 정보가 넘쳐났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이렇게 정보의 차를 감안하더라도 프로리그를 보유한 한국이 중국보다 못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결국 참사라는 말도 쓸 수 없을 만큼 그저 두 나라의 실력차를 그대로 보여준 경기가 되었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이순철의 말 처럼 구속 144km/h가 평균 패스트볼 속도인 나라와 구속 144km/h가 평균 슬라이더 속도인 나라의 차이는 아득하게 컸다. 한국 야구의 고질적인 문제로 고교나 대학야구 선수가 최고구속 148km/h을 한해에 단 몇번만 던져도 강속구 투수 혹은 파이어볼러라고 불리며 프로팀의 스카우트 표적이 될 정도로 구속 및 구위 툴이 일본이나 미국에 비하면 매우 낮다. 특히, 미국의 경우 마이너리그에서 160km/h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파이어볼러도 많아지는 추세이고, 미국 대학야구의 테네시 대학교 투수 벤 조이스는 170km/h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실 일본 투수들의 전체 평균구속은 146km/h 정도고 선발로 가면 더 낮아서 140km/h를 겨우 던지는 선수도 꽤 있긴 하다. 하지만 아무래도 국가대표라서 구속 차이가 더 크게 난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으로 구속 문제보다도 일본에 비해 투수의 피칭 완성도 자체가 넘사벽 이상으로 차이나다 보니 이길래야 이길 수가 없었다.] 적어도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엔 8회까지 2:2로 팽팽하게 버티다가 2:5 3점차의 패배를 당했었지만[* [[고우석]]의 베이스태그 미스와 [[야마다 테츠토]]의 싹쓸이 2루타 한방이 컸다.] 이번엔 7회까지 9점차로 벌어졌고 간신히 콜드게임만을 면했다. 경기 초중반까지만 해도 [[이강철]] 감독의 투수교체에 대한 비판이 많았는데 경기가 진행되면서는 올라오는 투수들마다 부진하자 코칭스태프에 대한 책임론이 의미가 없어져 언급도 되지 않았다. 여론을 의식하여 일본전을 포기하지 못하고 호주전에 완전히 올인하지 못한 것이 비판의 여지가 될 순 있지만, 적어도 이번 경기만큼은 코칭 스태프진에 대한 비판은 전날 호주전 후에 비하면 매우 적은 편이다. 다만, 전날에 비하면 적다 뿐이지 세세하게 뜯어보면 아쉬운 점은 여전히 많았는데 원태인을 3연투, 김원중, 정철원을 4연투시키는 등 혹사하는 것에 대한 비판은 상당히 많다. 스플리터에 익숙한 일본 선수들을 상대로 직구-스플리터 투피치에 가까운 김원중을 무사 만루에 소방수로 등판시키는 것, 연습경기의 모습을 근거로 정우영과 이의리를 하이 레버리지 상황에 투입하지 않았으면서 정작 연습경기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박세웅은 체코전 선발이라는 이유로 기용시키지 않았다가 콜드게임의 위기감을 느끼고 부랴부랴 투입하면서 1.1이닝을 소화하게 만드는 최악의 결과만을 낳았다. 대부분의 야수들도 어김없이 부진했다. 이정후, 양의지, 박건우를 제외한 타자들 또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침묵했다. 메이저 키스톤으로 큰 주목을 받던 [[토미 에드먼]]과 [[김하성]]은 타선에서 아무런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 믿었던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자주 노출하였으며, 타격에서는 상대를 감안하더라도 극심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메이저리거의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김헌곤 유니버스|에드먼곤]]' ‘테이블쉼터’라는 별칭까지 생겨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 날 등판한 투수와 선발 라인업 타자들은 소수의 선수들을 제외하고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 그동안 국대만 오면 국내용, 내수용이라는 비난을 받았으나 이번 대회에서 2경기 연속으로 영양가 높은 홈런을 쳐내며 이 꼬리표를 떼내는 데 성공한 [[양의지]], 솔로 홈런을 포함하여 2실점을 했지만 그나마 무사만루 상황에서 등판해 1실점으로 틀어막았던 [[원태인]], 막판에 불려나와서 8회말까지 무실점으로 버텨내며 콜드게임 참사를 막아냈던 [[박세웅]], 좋은 타격을 보인 [[박건우]], [[이정후]] 등은 그나마 비판을 받지 않은 선수들이다.][* [[김광현]]은 2회까지는 5K를 해내며 자기 역할을 쏠쏠히 해냈지만 3회에 무너졌다. 김광현은 이제 만 34세의 노장으로 힘이 빠질 때기도 했고 어차피 투구수 제한이 있기에 경기 초반 평소보다 오버페이스를 한 것도 있었다. 그리고 이날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기도 하고 김광현의 뒤를 이어 등판한 후배들이 왜 전성기가 지난 김광현이 아직도 대표팀의 에이스로 던지는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김광현은 전날 4회에 불펜에서 몸을 풀다가 7회에 일본전 선발 통보를 받아 갑자기 불펜이 아닌 선발을 준비하느라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다만 2이닝 4자책점이라는 성적표와 리드를 잡자마자 역전을 당하며 경기 흐름을 내준 점에서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고우석]]이 비난을 받고있다. 미출전하여 경기 자체로는 비판받지 않는 데 별개로 기술되는 것은 경기 전후의 태도 때문이다. 공식 기자회견서 아프다고 했지만 삐딱하게 보는 이들은 부상 핑계로 안 나가는거 아니냐며 의심하고 있으며 대회 전에 '''오타니를 상대하다가 안되면 몸에 맞추겠다'''느니 이겨보겠다느니 쓸데없는 인터뷰로 입털어놓고 정작 팀이 어려울땐 코빼기도 비치지 않아서 경기 외적으로 많이 까이고 있다. 이 괜한 발언 덕분에 일본 선수단과 팬들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후속투수 김윤식이 제구난조에 의한 빈볼로 라스 눗바를 맞추고 이후 등판한 이의리마저 제구난조로 오타니 쇼헤이까지 진짜로 맞출 뻔할 정도로 몸쪽으로 날아오자 메이저리그에서 잘 흥분하지 않는 오타니도 화를 낼 정도로 섬뜩한 분위기가 흐르고 야유가 터져 나왔다. 당시 큰 점수차였기에 한국이 될대로 사구를 막 던진다고 오해했을 가능성이 높았고 1루수 박해민이 이의리의 제구가 좋지 않다고 설명하고 오타니 다음 타자에게도 제구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본 끝에 웃는 표정을 지었다.] 높은 연봉에 비해 국제 무대에서는 항상 죽을 쑤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다를게 없다는 있어서는 안 될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이미 2010년대에 들어 숱한 국제대회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국야구의 수준 저하라는 비판의 목소리는 줄기차게 있었으나 그때마다 감독 문제, 선수 선발 실패 등의 핑계를 대며 이를 외면해왔고 그 결과가 이런 처참한 꼴로 드러나고 말았다. 연봉 많이 받는다고 국내에 안주하고 말고 좀 더 높은 상위리그 진출의 중요성을 여실히 느껴지기도 한다. 축구에서는 [[기성용]], [[김민재]] 등을 비롯해 많은 선후배 선수들이 유럽 진출을 권장 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데 반해 야구에서는 이마저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교 졸업 후 곧장 해외 진출을 하는 게 정답이 될 수도 없다. 이는 미국 진출 9년 차가 되도록 헤매고 있는 [[박효준(야구선수)|박효준]]이나, 2023년 1월 피츠버그와 계약한 [[심준석]]의 추정 계약금(75만 달러)을 통해서도 여실히 나타난다. 특히 KBO리그 흥행에 방해가 된다고 만든 해외 진출의 독소 조항(이게 과연 독소 조항인지는 의견이 엇갈리지만)인 최종 소속 팀과의 계약 종료 후 2년이 경과해야 드래프트 참가 + 계약금 없이 첫 시즌은 최저 연봉이라는 규정을 잘못 건드려도 2009년 MLB 도전 선수들(그나마 최지만, 문찬종, 나경민 외엔 트리플 A도 못 갔고, 최지만 외에는 다 2년 제한 각오하고 KBO리그에 돌아왔지만 김동엽, 김선기 외에는 5년 이상 버틴 선수도 없을 정도로 활약이 미진하다.)마냥 없는 유망주들이 다 거목이 되긴 커녕 다 사라질 가능성도 높기에 이 문제는 섣불리 접근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반면 일본은 타선의 대부분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폭발적인 방망이를 보여줬다. [[오타니 쇼헤이]]는 물론 [[요시다 마사타카]] 등 흔들리는 한국 투수진의 약점을 정확하게 캐치하며 마운드를 완전히 붕괴시켰다. 중심타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무라카미 무네타카]]만이 아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득점에 기여하는 진루타와 희생플라이로 생산적인 타구를 날리는 데만 만족했다. 물론 이날 제구가 전혀 안 되며 자멸하는 한국투수들을 상대로 낸 성적이라 일본 타선이 어느 정도까지 강한지는 상위라운드에서 더 강한 팀을 상대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라스 눗바]]는 공격에서는 멀티히트를 쳐냈고 수비에서도 김하성의 행운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리며 잡아내는 등 여러 슈퍼플레이를 선보여 왜 자신이 일본 대표팀에 발탁되어야 했는지를 실력으로 증명하면서 비슷한 포지션이었던 에드먼과 비교가 될수밖에 없었다. 그 외에 오늘도 어김없이 등장한 [[https://www.youtube.com/watch?v=VzvcCHd7grE|후추 그라인더 세리머니]][* 이는 에드먼과 눗바의 원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단 사이에서 2022년 시즌에 유행한 것을 가져온 것이다.]는 눗바와 오타니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이번 WBC 일본 대표팀을 상징하는 하나의 유행이 되었는데, 일본 대표팀 특유의 딱딱한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대표팀에 완전히 녹아든 눗바는 이제는 덕아웃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경기 전 일본 선수진을 모아두고 격려를 하는 모습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한국의 에드먼과 대비되어 일본의 팀 내 분위기를 상징하는 선수가 되었다. 사실 일본은 미국보다도 강팀이라는 말이 나오는 최강의 우승후보 중 하나였기 때문에[* 일단 메이저리그에서 이도류로 유명한 [[오타니 쇼헤이]]의 존재감도 있으나, 일본야구는 지금이 거의 일본판 [[황금세대]]라고 해도 무방할만큼 젊으면서 역동성있고 성적도 보장된 선수들이 뛰고 있으며, 스즈키 세이야를 비롯한 일본 국내 스타선수들은 상위리그인 메이저리그를 노리고 미국 진출이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이번 일본 국대팀은 평균나이가 20대에 가까울 정도로 전성기 나이인 선수들이 많은 반면 한국 야구는 한국 야구에만 안주하며 상위리그는 바라보지 않는 상황에 오승환과 이대호를 끝으로 일본서 성공을 거두고 미국을 통한 해외진출을 하는 선수들이 사라졌다.][* 다만 야구 풀의 차이를 감안한다면 김광현이 성공적으로 뛰다 복귀하고 류현진 최지만 김하성 배지환이 뛰고있고 이정후가 진출할 예정인 한국이 풀 대비 적은 편은 아니기에 해외진출 숫자를 갖고서 문제를 삼는 것은 어폐가 있다. 그리고 일본리그 진출은 갈 의미도 메리트도 없어진 실정이다.] 한국이 일본전에서 이길 것이라 생각하는 팬들은 거의 전무했었다. 실제로 일본-한국의 엄청난 전력차를 감안하면 타선이 4점이나 낸 것도 굉장한 선전일지 모른다. 사실 우리가 가진 모든 한일전을 통틀어서 (2006년 WBC, 2009년 WBC 등 이긴 경기를 포함해도) 4점 이상을 내본 경기는 단 한 번 뿐이었을만큼 이번 경기에서 일본의 메이저 수준의 투수진을 상대로 4점이나 낸 타선은 그래도 할 말이 있다. 하지만 투수진은 13점이나 실점한 결과도 문제지만 그 과정에서 '''기대받던 젊은 투수들 7명이 줄줄이 나와 3이닝 동안 무려 8점을 내주었다.''' 곽빈-정철원-김윤식-김원중-정우영-구창모-이의리 등 한국의 차세대 영건이라며 각 소속팀에서 핵심 투수로 애지중지하던 선수들이 스트라이크조차도 제대로 던지지 못해 볼넷을 내주거나 피해가는 피칭으로 무한 볼넷을 시전하거나 피하지 않으려고 스트라이크를 넣다가 전부 공략당하는 등 시원하게 불을 질렀다는 것이 더더욱 처참했다.[* 축구라면 몰라도 야구 쪽은 이미 일본이 전통 강호임이 증명된지 오래이기에, 만약 패배했다 하더라도 그 경기내용이 좋았다면 적어도 [[졌지만 잘 싸웠다|박수라도 받을 수는 있었다.]] 바로 직전의 사례만 해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이 있는데, 저 경기에서도 시작하자마자 비니시우스, 히샬리송, 네이마르의 매서운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압도적인 전력차를 보여주며 초전박살이 나서 이날 일본전급으로 대패했으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엄청난 전력차에도 상당히 선전했고 후반전에는 나름 몰아붙이는 장면을 여럿 만들어냈고 심지어는 [[백승호]]의 중거리 레이저슛 만회골이 나왔기 때문에 국대를 까는 여론은 없었다. 즉 상대가 워낙에 강팀이라 어차피 지게 될 경기일지라도 박수받을 만한 경기였는지, 그냥 무기력하게 박살났는지에 따라 여론이 갈리는데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은 전형적인 전자, WBC 일본전은 전형적 후자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한국 야구의 미래들이 한심하게 무너져내린 그 과정에 대한 비참함, 그리고 미래마저 어두워 보인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에 야구 팬들에게는 더욱 더 뼈아픈 패배로 다가오는 것이다. 간만에 선수 선발에 잡음이 없었던 인선임에도 불구하고 세대교체를 해줄거라 의심치 않았던 영건들이 줄줄이 털려나가는 모습을 보는 KBO 팬들의 억장은 무너져 내렸고, 모든 야구 커뮤니티가 "한국 야구는 정녕 끝인가"라는 비관론에 휩싸여 절망적인 분위기에 빠져버렸다. 현 야구팬의 주축들은 이른바 [[베이징 뉴비]]라고 불리는, 2008년 베이징 세대를 직접 눈으로 보며 한국야구가 최전성기를 달리던 시절이었다. 그 당시 선수들과 코치진들은 다음해에 이어진 09 WBC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호성적을 거두며 프로야구의 황금기를 열어재꼈지만 현 코치진들은 1차전 호주전에서 호주를 얕보고 일본전을 대비하겠다고 방심했다가 패배하는데 일조하였고 선수진들은 1차전 호주전에서 세리머니하다가 아웃되는 본헤드 플레이부터 2차전에서는 아예 투수들이 두들겨 맞으면서 기량 또한 2008 황금세대에 비하면 너무나도 부족한 것이 보이니 팬들의 시선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이로써 한국은 남은 경기를 이겨도 2승 2패로 결국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된거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이제는 후에 있을 체코[* 후술할 중국의 양국 관계 및 수준차이 때문에 그렇지 사실 체코 역시 경기 전만 해도 2약 중 하나로 분류된 팀이다. 당연하지만 패한다면 안 그래도 과대평가 소리가 나온 한국 야구 수준의 밑바닥 중 밑바닥을 드러내는 꼴이 된다. 하지만 대표팀의 거듭된 졸전에 더해 KBO 홀드왕 출신 주권이 체코에 난타당하고 패전투수가 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진지하게 체코에도 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슬금슬금 나오고 있다.]와 중국[* 중국에도 지면 더 폭발할 수밖에 없는 게, 체코전 패전의 주범이지만 KBO리그 홀드 1위 주권이 한국전에 나오지 않는 조건을 달고 중국 대표팀에 합류한 것이므로 호주, 체코와 달리 중국전에는 MLB는커녕 KBO리거조차 한 명도 상대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일본은 전력 자체가 한국보다 월등히 강하다는 핑계라도 있지만 중국에게 이런 핑계는 당연히 씨알도 안 먹힌다.]과 대결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만에 하나 이 둘에게 졸전을 펼치며 조별 최하위로 끝낼 경우에는 당장 다음 WBC 때 본선 직행이 막히고 지역 예선부터 시작해야 하는 페널티를 안게 된다.[* [[월드컵]]으로 비유하자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예선|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1라운드''']]부터 시작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본선 진출은 12팀 가운데 4팀에만 주어지기 때문에 엄청난 경쟁을 치뤄야 하는 데다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면 '''그때부터 본 게임이 시작하는 터'''라 체력소모가 심하다는 문제가 있다. 더구나 다음 대회에는 선수들의 질이 높아져 있으리란 보장도 전혀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